양양 해변서 실종된 다이버, 7시간 만에 발견… 부서진 서핑보드 잡고 버텨

입력 : 2025-03-16 08: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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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현장. 연합뉴스 구조 현장. 연합뉴스

강원도 양양 앞바다에서 실종된 다이버가 7시간 만에 발견됐다.

15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강원 양양군 동산항 동방 약 1km에서 "수중 레저활동자 50대 A 씨가 물 밖으로 나올 시간이 됐는데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 씨 포함 6명이 함께 수상레저를 즐기고 있었으나, A 씨만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경비함정 4척, 항공기 1대, 잠수 인원 4명, 민간 드론수색대 3명, 민간 다이버 4명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으나 A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같은날 오후 8시 30분께 해경은 육군 해안부대로부터 "양양 기사문 조도 인근 해상에 야간 서핑객이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서핑객을 즉각 구조한 해경은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이 인물이 A 씨임을 확인했다.

A 씨는 부서진 서프보드에 의지해 해상에 표류하고 있었으며,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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