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FEZ 커피 산업 활성화 세미나

입력 : 2025-08-20 08: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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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경자청)은 지난 13일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P-ark’에서 ‘BJFEZ 커피 산업 활성화 세미나(Coffee to Biz in BJFEZ)’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커피 수입량의 94%가 도착하는 부산항의 물류 강점과 자유무역지역의 제도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커피 수입부터 가공, 유통, 수출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커피 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제도 개선과 실증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시, 경상남도, 부산본부세관, 부산항만공사, 부산·경남연구원, 지역 테크노파크, 커피 관련 기업 등 산·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커피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IoT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커피 산업 모델을 제시하며, 자유무역지역 내 실질적인 실행 가능성을 강조했다. (주)엘지씨 임수정 대표는 동남아와 중남미 커피 원산지와 부산을 연결하는 직항 공급망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텐퍼센트커피 문주호 본부장은 대규모 로스팅 기업의 관점에서 필요한 인프라 및 제도 개선 과제를 제안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지역 커피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정책 방향을 담은 보고서를 통해 로컬 브랜드 육성과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자청은 이번 세미나를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유관기관 중심의 실무협의체 구성을 완료하고, 검역·인증·통관 등 규제 개선 과제 도출과 단계별 실증 방안 수립을 통해 2026년 커피 산업 실증 사업과의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세미나는 민·관 협력을 통한 제도 개선의 첫걸음이자, 실행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부산신항 배후단지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커피 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자청은 지난해 커피 생두를 5대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고시를 통해 ‘커피 가공업’을 핵심 전략 산업에 추가 지정하는 등 커피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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