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로 교육 시스템도 마비, ‘나이스’ 등 접속 차질

입력 : 2025-09-27 15: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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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나이스·K-에듀파인 등 접속 불가
교육부 홈페이지도 먹통, 복구 시도 중

27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소방대원이 불에 탄 배터리를 살피고 있다. 전날 정부 전산시스템이 있는 국정자원에서 무정전·전원 장치용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정부 전산 서비스가 대규모로 마비됐다. 연합뉴스 27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소방대원이 불에 탄 배터리를 살피고 있다. 전날 정부 전산시스템이 있는 국정자원에서 무정전·전원 장치용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정부 전산 서비스가 대규모로 마비됐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교육부 산하기관 홈페이지인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등 교육시스템 접속도 차질이 생겼다.

2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나이스 홈페이지는 접속이 되지 않거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간편 인증 이용 불가’라는 알림만 뜨는 상황이다.

나이스 측은 “국정자원 화재로 일부 로그인서비스(간편인증 등)가 제한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이용 제한 상황을 고지했다.

나이스와 K-에듀파인은 인증서를 기반으로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정자원 화재로 인증서 검증 서비스가 제한되면서 로그인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이스는 17개 시도 교육청과 전국 1만 2000여 개 초·중·고교 학생·학부모·교원이 성적과 생활기록부 등 교무·행정업무를 위해 사용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다.

K-에듀파인은 시도 교육청,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던 에듀파인과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합해 만든 지방 교육 행·재정 통합시스템이다.

교육부는 “나이스 서버 등 물리적 체계는 시도교육청과 나이스 총괄센터에서 별도로 관리해 데이터 유실 등 시스템 문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로그인 인증 과정에서 행안부 인증시스템과 연계 검증되는 단계가 있어 로그인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교육부 자체 인증서 검증으로 전환하기 위해 테스트 등 점검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홈페이지도 27일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교육부는 “국정자원 화재로 교육부도 관련 시스템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일부는 우회 조치 등을 통해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정부 메일링 서비스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복구될 때까지 보도자료 등도 카톡방을 통해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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