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에서 60대 남성이 초등학생을 유인하려던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9일 오후 6시께 강서구 지사동에서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B(11) 양을 자신의 차로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B 양에게 자신의 차로 가서 전화를 한 통 해줄 수 있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양은 A 씨 요청을 거부하고 집에 돌아가 해당 사실을 부모에게 말했다. 이에 B 양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며 수사가 이뤄졌다.
A 씨는 범죄 혐의를 부인하는 중이다. 동종 전과가 있는 A 씨는 경찰에 “내 전화를 안 받는 사람이 있는데, 아이가 전화하면 받을 것 같아서 B 양에게 요청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전국적으로 납치 미수 사건이 빈번하니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부산경찰청과 부산 지역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600여 곳에 보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