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남권 ‘피지컬 AI’ 집중 육성”… ‘우주항공’도 강조

입력 : 2026-07-03 16: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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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3일 진주서 영남권 국민보고회
“영남권 ‘초격차 선도 지역’으로 세우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영남권에서 ‘피지컬 AI’와 ‘우주항공’ 분야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3일 오후 3시 경남 진주에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를 열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후속 일정으로 서남권과 충청권에 이어 지역에서 열린 세 번째 국민보고회다.

이날 보고회에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등이 영남권 미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상욱 울산시장 등 영남권 광역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국민보고회는 영남을 대한민국의 확고한 첨단산업 ‘초격차 선도 지역’으로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첨단산업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승자가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고, 그 격차가 곧 국가 운명을 가르는 ‘초격차 국가 총력전’ 시대”라고 말했다.

영남에서 피지컬 AI, 우주항공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각종 산업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차세대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국내 최대 로봇산업 혁신벨트와 자동차, 세계 1위 조선 등을 포함한 피지컬 AI 분야를 집중 육성해 제조 현장을 지능형 산업으로 다시 빚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생산 1위의 우주항공·방산 분야와 SMR 등 에너지와 배터리·디스플레이 분야도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영남은 국내 제조업 1위를 넘어 세계 제조업 1위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주항공은 영남권이 키워낼 새로운 먹을거리 산업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위성과 발사체, 미래 항공기와 우주 신산업을 연결하는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본격 구축할 예정”이라며 “그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될 영남권 우주 항공 기업들이 최상위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온 힘을 다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의 악순환을 끊고, 각 권역이 스스로 산업을 일구는 성장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국토 공간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 정부는 세제와 재정, 금융과 규제, 인프라를 한데 묶은 과감한 패키지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방정부도 각종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하며 기업 곁에서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