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은 2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나 한국과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KT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황 회장은 이날 경기혁신센터를 방문한 리커창 총리에게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의 특징으로 대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한국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은 센터마다 매칭된 대기업이 육성기업에 대한 투자, R&D, 사업모델 수립, 판로지원 등 사업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물인터넷을 비롯한 ICT 융합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첨단 ICT 인프라와 산업 융합 분야서 많은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문화산업 분양의 양국 협력확대 중요성을 공감했다"며 "문화산업협력과 세계시장 공동 진출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화답했다.
황 회장과 리 총리는 이날 40여 분간 센터를 함께 둘러봤다. 황 회장은 이날 ICT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협력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해 리 총리를 직접 만났다.
리 총리는 센터 시설이 정부 자산인지부터 물으며 핀테크, 3D프린팅 등과 관련한 창업 지원 사업을 정부와 민간 중 누가 주도하는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 리 총리의 경기혁신센터 방문에는 왕이 외교부장, 완강 과학기술부장 등 12명의 중국 측 장관급 인사가 동행했다. 민지형 기자 oa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