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무리뉴 계약해지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스페셜원' 조세 무리뉴 감독과 첼시가 결국 결별을 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구단은 18일(한국시간) "구단과 무리뉴 감독은 서로 결별하기로 합의했다"며 "2013년 여름에 첼시 감독으로 돌아온 이래 그가 보여준 헌신과 노력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3년부터 두 번째로 첼시를 이끌게 된 무리뉴는 지난 시즌 팀을 이끌고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리그 16위에서 머무는 등 좀처럼 하위권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리그 1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 20점 차이가 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와도 14점이 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히려 강등권 팀과의 승점차가 훨씬 가까울 정도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무리뉴와 선수단의 갈등이 지적됐다. 주축 멤버인 존 테리, 아자르 등이 공공연하게 무리뉴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고, 16라운드 레스터 시티에 1-2로 패한 직후 무리뉴는 "경기를 준비한 자신의 노력이 배반당했다"며 선수단과의 사이가 좋지 않음을 실토했다.
결국 구단은 무리뉴와의 결별을 선택했다. 그래도 경질이 아닌 계약 해지로, 뮤리뉴의 자존심을 최대한 지켜줬다.
구단 측은 "무리뉴와 좋은 관계로 작별하게 됐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힌다. 그는 첼시에서 충분히 사랑받고 존중받을 것이며, 그가 잉글랜드 무대에 남긴 업적은 오랫도록 남아 있을 것이다. 첼시는 그를 언제든 다시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는 거스 히딩크가 거론되고 있다. 또 첼시는 내년 여름 펩 과르디올라나 디에고 시메오네를 선임할 계획임을 전했다.
사진=첼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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