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노인을 위한 디자인을 위해 직접 노인이 된 한 여성의 놀라운 이야기가 그려졌다.
20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노인을 위한 나라'가 전파를 탔다.
1979년 뉴욕, 한 할머니가 방송에 나왔다. 그녀는 완전한 백발에 사람들 도움 없이는 문을 여닫을 기력조차 없는 노인이었다.
몇 년 후 세상에는 저상버스, 경전철 휠체어 칸, 양손잡이용 가위, 손잡이를 고무로 만든 냄비 등 노인을 위한 디자인 제품들이 나와 사람들을 놀래켰다.
그리고 이 제품들을 디자인한 사람이 그 노인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녀가 사실 노인이 아니고 산업 디자이너 패트리샤 무어라는 26살의 여성이었다는 사실이 더욱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패트리샤는 첫 직장에서 노인들을 위한 디자인을 제안했다가 퇴짜맞자 퇴사하고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노인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여겨 특수분장사에게 부탁해 노인분장을 한 후 3년 동안 116개의 도시를 돌아다니며 모든 정보를 모았다.
이후 패트리샤는 자신의 모든 관찰 결과와 경험을 살려 소리가 나는 주전자 등 많은 제품을 내놨고, 이는 노년층 뿐 아니라 모든 층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패트리샤의 이야기는 널리 퍼졌고 많은 화제를 모았다. 40년이 지난 지금도 패트리샤는 여전히 왕성환 디자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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