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열대야 발생 역대 2위…온난화 영향으로 광복절까지 이어져

｜ 2016-08-07 14: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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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기록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서울에서의 열대야 발생이 역대 2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저는 지난 7월 22일부터 열대야 현상이 발생해 무려 15일이 이어졌다.

열대야가 없던 날은 7월 29일(아침 최저기온 23.4도)과 8월 3일(24.0도) 등 단 이틀 뿐이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5일에 머물렀다.

문제는 이같이 여름 밤 잠을 못이루게 만드는 열대야갸 당분간 이어져 광복절인 15일까지 계속 될 전망이다.

이 경우 서울에서는 올해 여름철 열대야 발생일수가 최소 23일에 이르면서 1973년이후 두번째로 많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한반도 여름철 평균기온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라며 "본격 무더위철에는 고온 다습한 성격을 가진 바람이 많이 불어올 것이기 때문에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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