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찰의 시위진압용 살수차 용수 공급에 대해서 "시위 진압을 위해서 소방용수를 쓰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고 5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찰의 살수차에 물을 공급해줬던 소방재난본부는 서울시 산하기관"이라며 "소화전에 쓰는 물은 화재 진압을 위해 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농민 백남기씨 특별검사법 발의에 대해 "경찰이나 검찰에서 제대로 되면 그렇게 특검법이 왜 필요하겠느냐"며 "권력의 눈치나 보고 안 하니까 이런 주장이 되풀이되고, 이런 현상이 되풀이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은 이날 공동으로 백남기씨 사망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을 추진하는 '백남기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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