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국회가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새누리당 의원총회를 끝내고 나온 이정현 대표가 이 같은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의총 중 비박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내달 9일까지 야당과 협의가 안되면 탄핵에 동참할 것"이라는 입장이 나왔다.
JTBC는 이어 의총이 끝난 후 이 대표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누가 탄핵하지 않겠냐고 했냐'고 여러차례 강조했다"며 "이는 담화문이 '탄핵 피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야당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이)국회가 모든 것을 결정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임기단축 등 국회가 원하는 것을 말했으니 국회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JTBC는 "이는 박 대통령의 담화문을 뒷받침하는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오는 30일에도 의총을 여는 등 당분간 매일 의총을 개최해 탄핵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는 방침이라고 JTBC는 전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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