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영이 친오빠인 개그맨 이창훈의 근황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는 배우 박원숙과 이미영이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영은 두 번의 이혼으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예전에는 매일 술을 마셨다"며 "나쁜 생각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원숙은 "힘들 때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은 가족이잖냐. 맹구 오빠"라고 개그맨 이창훈을 언급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임하룡은 "이창훈은 연기할 때 엄청 재밌는데 실제로는 얌전했다. 보이는 것과 다른 사람이다"고 회상했다. 이수근은 "폐암 투병 후 많이 좋아졌다더라. 이후 연극 무대도 서고 봉사도 많이 다닌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박원숙은 "힘들었을 때 오빠랑 얘기 좀 했냐"고 물었고 이미영은 "얘기 안 했다. 난 식구들한테 힘든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가족들도 나름대로 사는데 내가 그런 모습 보이면 얼마나 힘들겠냐"고 답했다.
이어 이미영은 "오빠가 많이 힘들어했다. 내가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제일 많이 화냈다. 오빠와 6살 터울이다. 어렸을 때부터 한 이불 덮고 잘 만큼 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미영은 지난 1985년 가수 전영록과 결혼을 했으나 12년 만에 이혼했다. 슬하에 딸 전보람, 전우람이 있다. 이후 2003년 미국인 교수와 재혼했지만 2005년 이혼했다. 이날 이미영은 2003년 미국인과의 재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결혼을) 성질나서 한 것 맞다. 객기로 한 건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세상을 너무 우습게 알았던 거다. 세상을, 인생을 너무 우습게 생각했구나 싶다"고 전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