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 2026-01-05 19:07:01
경남과 울산의 교육 정책을 이끄는 교육감을 선출하는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진보·보수 성향 후보 선호가 오차범위 내에 맞서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다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상반된 여론이 감지되는데 3선 연임 제한으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자리에서 물러나면 무주공산이 되는 경남에서는 모든 후보들이 박빙 양상을 보인 반면 울산의 경우 현직인 천창수 교육감이 독주를 달리고 있었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경남도민에게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어느 성향의 후보를 선호하냐’고 물은 결과, 진보 성향의 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6.4%, 보수 성향 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9.5%로 집계됐다. 두 응답 간 격차는 3.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 접전이다. 다만 선호 성향이 없다는 응답이 12.7%, 잘 모르겠다는 비율이 11.4%로 자신의 선호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이들이 24.1%에 달하는 만큼 향후 판세는 안갯속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경남도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감지된다.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이 14.0%로 1위를 기록했지만 곧장 뒤를 추격하고 있는 송영기(9.9%)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1%P에 그친다. 또한 나머지 주자들도 한 자릿대를 기록하는 데에 그쳤는데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 8.6%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7.5% △전창현 전 경남교육청 교육활동보호담당관 5.2% △오인태 5.1% 전 창원남정초 교장 △최병헌 전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국장 3.9% 등이었으며 ‘그 외 인물’ 4.5%, ‘없음’ 19.7%, ‘잘 모름’ 21.6%로 집계됐다. 결국 향후 단일화 성사 여부가 당락을 가를 주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울산시민들의 경우 경남도민과 마찬가지로 후보 이념 선호도 조사에서는 진보 후보 38.2%, 보수 후보 35.9%로 역시나 오차범위 내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또한 선호 성향이 없다는 응답이 13.9%,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2.0%로 높았다.
특히 자신의 정치 이념을 중도라고 밝힌 이들 가운데 42.2% 진보 성향 후보를 선호한다고 말했지만 ‘선호 성향 없음’이 21.1%, ‘잘 모름’이 9.7%인 만큼 향후 이들이 어느 진영의 손을 들어줄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상반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역인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30.9%를 기록하며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고 있었다. 2위는 2023년 보궐선거에서 보수진영 후보로 나섰던 김주홍 전 울산대 교수가 15.4%로 뒤를 이었으며 △조용식 노옥희재단 이사장 12.6% △장평규 울산혁신교육연구소 대표 4.7% △신원태 전 울산교총 회장 3.8% 순이었다.
그러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의사를 소극적으로 표명한 비율의 단순 합이 32.6%(그 외 인물 3.0%, 없음 17.0%, 잘 모름 12.6%)로 천 교육감의 적합도보다 높게 나타난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 바람에 따라 천 교육감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6·3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 현역 기초단체장과 관련, 재신임과 교체를 요구하는 경남도민과 울산시민의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향후 판세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경남도민들에게 ‘현직 기초단체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선출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42.9%, ‘다시 선출돼야 한다’는 39.4%로 집계됐다.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내인 3.5%P에 불과했다. 특히 지방선거 판세를 가를 핵심으로 꼽히는 중도층에서는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4%로 과반에 달해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남의 현역 구청장 교체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도민들 17.7%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을 통해 직접적인 의사 표명을 피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격차를 보인다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 ‘잘 모르겠음’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3권역(사천·남해·하동·진주·거창·산청·함양·합천)으로 13.3%에 그친 반면 최고 수치를 기록한 2권역(김해·양산)의 경우 22.1%에 달했다. 서부경남 주민들은 기초단체장들에 대한 평가를 적극적으로 표명한 반면 동부경남 도민들은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 밖에 1권역(창원)은 ‘다시 선출돼야’ 35.6% ‘교체돼야’ 46.0%, 4권역(고성·통영·거제·밀양·의령·함안·창녕)은 44.0%와 40.8%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8.4%, 15.3%로 집계됐다.
울산시민들 또한 기초단체장 평가와 관련해 상반된 시각을 갖고 있었다. 울산 응답자 40.7%는 ‘재선출 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40.0%는 ‘교체되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격차는 불과 0.7%P로 경남에 비해 확연히 차이가 적었다.
아울러 잘 모르겠다는 응답 또한 경남과 마찬가지로 19.3%라는 적지않은 수치를 기록해 울산시민 10명 중 2명은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역별로 재신임과 교체 여론이 명확한 대조를 보인다는 점이다. 북구(39.8%)와 동구(43.0%), 울주군(47.1%)에서는 다시 선출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교체돼야 한다(북구 37.6%, 동구 37.1%, 울주군 38.4%)는 답보다 각각 2.2%P, 5.9%P, 8.7%P 높았다. 반면 중구와 남구의 경우 다시 선출돼야 한다와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비율이 각각 37.1%와 42.9%, 37.9%와 42.3%로 물갈이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았다.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2~3일 경남 만 18세 이상 1011명, 울산 8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경남 ±3.1%포인트(P), 울산 ±3.5%P다. 경남 응답률은 5.8% 울산 응답률은 5.6%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