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隱語

입력 : 1961-01-26 00:00:0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무려 수백 가지나 경관 = 「세파드」ㆍ돈 = 「힝」 하루 이틀 배워선 모른다

현재 경남도내 만해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소매치기들이 조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남의 호주머니만을 노리고 생계를 이어오는 소매치기, 이 들의 기술이란 보통사람이 하루 이틀 배워서 손 쉽게 익혀지는 것이 아니지만 이 들이 공통으로 상용하는 은어도 수백 가지나 있어 전문적인 소매치기가 아니고선 알아채지 못 한다.

경찰에서 수집한 은어를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데 도 내 어느 곳이고 공통적으로 통하고 다는 사실이 재미스럽다.

(괄호 내는 일반인이 하는 말)

▲개, 파리, 「세파드」 (경찰관) ▲왕 파리 (경찰 간부) ▲곰 아저씨, 짜부 (형사) ▲딸따리 (자전거) ▲티꾼 (절도배) ▲낮티 (주간 절도) ▲밤티 (야간 절도) ▲말대가리 (재봉기) ▲쪽쟁이 (아편중독자) ▲산따로찐자 (정복 경찰) ▲빵칸 (형무소) ▲토끼라 (도망하자) ▲죽친다 (장물을 횡령했다) ▲설치다 (범행을 위하여 배회하다) ▲식구사원 (동료) ▲풀린다 (잠잔다) ▲작때기 (만년필) ▲힝 (돈) ▲가스리먹자 (갈취하자) ▲하꼬타자 (기차타자) ▲쪽 (안면) ▲파리 (공갈배) ▲찌빠이 (10 환짜리) ▲학빠이 (백 환짜리) ▲낀빠이 (천 환짜리) ▲개비 (남자) ▲따구리 (강절도) ▲뺀땃다 (문을 열다) ▲닭 (천 환 또는 병아리) ▲대부싱 (5천 환) ▲코끼리 (백만 환) ▲똑딱이 (시계) ▲굴래 (반지) ▲다구리(피검) ▲툭친다 (말하는 것) ▲뼈가리통 (검찰청 구치장) ▲도구저리 (경찰서 유치장) ▲까고났다 (형기 만료 석방) ▲빵솔 (소매치기) ▲센 (천) ▲만 (만) ▲야리 (1) ▲후리 (2) ▲가찌 (3) ▲다바 (4) ▲데부 (5) ▲미○ (6) ▲오끼 (7) ▲아○ (8) ▲아부나이 (9) ▲야리주 (10) ▲오빵간 (형무소) ▲가마리 (구속) ▲실었다 (있다) ▲꼬지 (사장) ▲푼 (여자) ▲조○ (처녀) ▲뿍팽이 (창녀) ▲힝을 조졌다 (소매치기를 했다) ▲뚜룩 (집) ▲새되었다 (죽는다) ▲지댄다 (구타) ▲캉캉짓는다 (꾸중한다) ▲욕땡이다 (좋다) ▲조-다 (서툴다) ▲지라시 (도주) ▲늘어지다 (도주했다) ▲살놈 (농촌 사람) ▲기미 (도시 사람) ▲오-힝 (대) ▲기스 (술) ▲모야 (담배) ▲덥장 (의복) ▲마이방 (앞) ▲후장 (뒤) ▲뚝바리 (소 시장) ▲명기리 (돼지 시장) ▲삐치기 (닭 시장)

[사진](사진은 영화 「소매치기」에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