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시가격 1위 엘시티 244㎡ 71억

입력 : 2025-03-13 18: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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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공동주택 공시가 1.66%↓
수영구만 0.35% 소폭 상승

부산의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66% 떨어졌다. 지난해 연중 계속된 아파트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부산 16개 구·군 중에서는 수영구만 공시가격이 소폭 올랐다.

부산에서 가장 공시가격이 높은 아파트는 해운대 엘시티 전용면적 244.62㎡으로, 71억 원이 넘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한 집주인 열람과 의견 청취를 14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신의 집 공시가격을 알아보려면 14일부터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번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에 시세 반영률은 2024년과 같은 69%가 적용됐다. 아파트 시세가 10억 원이라면 공시가격은 6억 9000만 원이 된다.

전국적으로 공시가격은 3.65% 올랐지만 시도별 차이가 컸다. 서울은 7.86% 상승했고 경기도와 인천도 3.16%, 2.51% 각각 올랐다. 반면 부산과 경남은 1.66%와 1.03% 떨어졌으며 울산은 1.07% 올랐다. 부산은 지난해 2.90% 떨어진데 이어 올해도 하락했다.

구·군별로는 강서구가 3.81%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고 이어 중구(-3.71%) 사하구(-3.44%) 동구(-3.13%) 등이었다. 유일하게 수영구만 0.35% 올랐다. 부산 공시가격 1위는 해운대 엘시티 전용면적 244.62㎡으로, 71억 100만 원이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으면 4월 2일부터 의견서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시군구 민원실에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시가격은 정부가 조사·평가해 공시하는 부동산 가격으로 67개 행정 제도의 기준으로 사용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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