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가 동맹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이번주 금요일까지 반려하기로 합의했다.
19일 의총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연 긴급회의를 통해 객관적 사유 없이 동맹 휴학에 동참하는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오는 21일까지 반려하기로 합의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교마다 다소 사정이 다를 수는 있겠으나,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은 3월 21일까지다”고 말했다.
이어 의총협은 유급이나 제적 등 사항이 발생하면 학칙에서 규정한 원칙대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3월 내 의대생 전원 복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에 대해서도, 각 대학이 통상적인 수준에서 학사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어 수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기로 정했다.
지난 7일 교육부가 발표한 지원 방안에 따라, 24, 25학번이 분리 교육을 실시할 경우 의사 국가시험이나 자격 시험 등을 추가로 실시해 학생들에게 가는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대학 관계자는 “올해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내년에는 학생들이 1만 2000명에 달해 수업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며 “의학 교육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수 있는 상황인데 이견이 있을 수 있겠느냐”며 이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