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김범수 전 아나운서 참고인 소환…왜?

입력 : 2025-08-03 20: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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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이 김범수 전 SBS 아나운서를 3일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아나운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아나운서는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범수 전 아나운서는 2011년 6월~2014년 6월, 2015년 3월~2018년 3월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의 사내이사로 재직했다. 이 시기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2차 작전 시기(2010년 10월~2012년 12월)와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 씨의 주식 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도 소환했다. 권 전 회장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 전 회장은 법원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상태다.

김 여사는 권 전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권 전 회장을 비롯한 시세조종 가담자 9명은 재판에 넘겨져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전원 유죄를 확정 받았다. 특히 김 여사와 비슷하게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은 손모 씨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유죄로 뒤집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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