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이 1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100일 비상조치’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울경 민선9기 시·도정 출범 첫날 광역·기초자치단체장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현장 소통에 방점을 찍은 행보를 보였다.
전재수 부산시장의 첫 결재는 민생 대책이었다. 전 시장은 취임 첫날인 1일 취임식을 생략하고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 회의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형식적 취임식을 생략하고 비상조치 계획을 시장 1호 결재로 서명했다”면서 “행정의 속도가 민생 회복의 열쇠라는 각오로 100일간 민생 비상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전 시장은 16개 구군 단체장과 함께 충렬사를 참배하고 민선 9기 출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시청으로 이동한 전 시장은 곧바로 시정 회의를 주재하며 공식 시정 활동을 시작했다. 비상조치와 관련한 브리핑까지 마친 전 시장은 이동 노동자 지원센터인 ‘도담도담 서면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전 시장은 택배와 배달 등 현업 종사자들의 유류비 부담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중구 40계단 골목상권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직접 확인해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취임 첫 일정을 현장 소통과 민원 행정 혁신으로 시작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민 중심의 통합 민원창구인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 추진계획’을 1호 안건으로 결재했다. 형식적인 의전은 대폭 줄였다. 취임식 직후 공식 오찬을 생략한 김 시장은 전임 시정부 때 폐지됐다가 이날 복원된 126번 시내버스에 직접 탑승해 시민 목소리를 들었다. 권위적 관행을 없앤다는 취지로, 그동안 출입증이 있어야 통과할 수 있던 청사 내부 출입 게이트도 전면 개방했다. 김 시장은 취임사에서 “행정이 군림하는 시대를 뒤로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울산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취임 첫날 박완수 경남지사는 국립3·15민주묘지와 충혼탑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경남도청사로 출근한 박 지사는 신관 대강당 입구에서 취임식에 참석한 경남도민과 각계 인사를 직접 환대했다.
취임사에서 박 지사는 “피지컬AI(인공지능), 소형모듈원전(SMR)을 경남 중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신산업 육성 계획을 강조했다. 이어 “민선 8기 경남도정이 추진한, 이른바 전국 최초의 복지 정책이 많은 지자체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며 복지 정책 강화도 약속했다.
취임식을 끝으로 첫날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박 지사는 오후에는 권순기 경남교육감 취임식에 참석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 최환석 기자 ch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