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MBC '서프라이즈'에서 중국의 효자 쉬원젠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25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친어머니가 아닌 할머니를 12년간이나 모신 한 남자의 감동적인 사연이 그려졌다.
가난해도 열심히 살던 쉬원젠은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의 친어머니가 아니었다. 쉬원젠은 12년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셨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그는 효자상을 받게 됐다. 그리고 그는 수상 자리에서 어머니를 모시게 된 이유를 밝혔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농장에 팔려온 쉬원젠은 매일 같이 고된 노동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는 대가도 받지 못한 채 농장에서 쫓겨났다. 쓰레기통을 뒤지며 거리를 떠돌던 쉬원젠은 왕할머니라는 사람에게 이끌려 물만두 한 그릇을 얻어먹게 됐다.
난생 처음 사람으로부터 따듯함을 느낀 쉬원젠은 할머니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렇게 수십년이 지난 어느날 쉬원젠은 할머니가 가족을 교통사고로 잃고 충격으로 요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걸음에 할머니를 찾아간 쉬원젠은 "이제 할머니는 제 어머니세요"라며 그녀를 집으로 모시게 된 것. 쉬원젠은 그녀를 12년이나 지극정성으로 모셨고 효자상을 받기까지 이른 것이다.
쉬원젠은 "물만두 한 그릇의 은혜를 갚았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얼마 후 어머니는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됐고 쉬원젠의 이야기는 널리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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