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채수빈이 친구들의 도움으로 자살의 위기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났다.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에서는 수아(채수빈)가 그동안의 악행을 반성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이 그려졌다.
자신의 스펙을 위해, 어머니(고수희 분)의 로드맵에 따르기 위해 끝도 없이 질주하던 수아(채수빈 분)의 악행은 연두(정은지 분)를 밀치다 열(이원근 분)이 다치게 되면서 막을 내리게 되었다.
항상 어머니의 기준에 맞추지 못했다는 불안감과 초조함 속에 제어되지 않는 분노와 열등감으로 친구를 다치게 했다는 사실은 비로소 수아에게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열이의 사고 후 지친 모습으로 찾아가 모든 것을 털어놓는 수아에게 어머니는 여전한 모습으로 수아를 다그치며 쓸데없는 일 말고 아이비리그 스펙이나 신경 쓰라고 말한다.
벼랑 끝에 몰린 자신의 내면을 감싸주기보다 오로지 스펙에만 목을 메는 어머니 모습에 자포자기하게 된 수아는 기댈 곳 없이 방황한다. 이후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을 욕하는 아이들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길거리 쇼윈도를 통해 떠올린 자신의 과거의 모습 또한 성적만을 추구하는 괴물 같은 어머니와 다를 바 없었다는 걸 깨달은 수아는 결국 자살을 결심하고 만다.
수아는 자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 준 하동재(차학연)에게 “오늘 진짜 고마웠어”라며 “네 덕분에 나도 갖고 갈 추억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하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뒤늦게 수아가이 유서 비슷한 편지를 남긴 것을 알게 된 하동재는 수아를 찾아 다녔고, 결국 자신의‘신체접촉장애’를 이겨내고 수아를 교통사고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편, 이후 펼쳐진 장면에서는 동재(차학연 분)의 도움으로 삶의 끈을 다시 잡게 된 수아가 리얼킹 친구들의 마음 따뜻한 설득에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유학 대신 친구들 곁으로 돌아와 밝은 모습을 찾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게 했다.
사진='발칙하게 고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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