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2016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Hall of Fame, H.O.F.) 후보자가 공개된 가운데 우리가 기대했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과 입회자 선정 투표를 진행하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0일(한국시간) 2016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를 공개했다.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간 메이저리그에서 뛰어야하고 은퇴한지 5년이 돼야한다.
이번에는 기존에 있던 후보들에 15명의 은퇴 선수들이 새롭게 추가됐다. 가렛 앤더슨, 브래드 오스머스, 루이스 카스티요, 데이빗 엑스타인, 짐 에드먼즈, 트로이 글라우스, 켄 그리피 주니어, 마크 그루질라넥, 마이크 햄튼, 트레버 호프먼, 제이슨 켄달, 마이크 로웰, 마이크 스위니, 빌리 와그너, 랜디 윈 등이다.
하지만 올해 명예의 전당 후보로 올라올 것이 기대된 최초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199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17시즌 동안 통산 123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0년에 은퇴한 박찬호는 5년이 지난 올해 명예의 전당 후보로 입회할 수 있었다. MLB.com의 당초 보도에서는 명단에 박찬호가 있었지만 수정된 기사에서는 삭제됐다. 또 전미야구기자협회 웹 사이트에서도 박찬호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박찬호의 탈락은 입회 자격 자체는 됐지만 최종 후보 자격 위원회 심사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전미야구협회 소속 기자 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2명 이상 추천을 받아야 후보에 오를 수 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총 투표자의 75% 이상을 득표하면 된다. 결과는 년 1월 7일 발표된다.
사진=부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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