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라이온 킹' 이승엽(39, 삼성 라이온즈)이 '2015 프리미어 12' 4강 일본전 경기 해설을 앞두고 '200달러 공약'을 내세웠다.
19일 일본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SBS 특별 해설위원을 맡은 이승엽은 지난 2006년 열린 1회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1라운드 일본전을 떠올리며 '200달러 공약'을 언급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이었던 김인식 감독은 일본과의 경기 전 이승엽에게 홈런을 치면 200달러를 주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이승엽이 홈런을 쏘아올리자 김인식 감독은 기분 좋게 200달러를 건넨 적이 있다.
이에 이승엽은 이날 3루 쪽 벤치를 가리키며 "그때 약속 햇던 곳이 저 곳"이라고 말했다. 이후 열심히 훈련 중인 후배들을 향해 "홈런 치는 후배에게 200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200달러는 한화로 약 20만원 정도 되는 돈이다. 선수들에게 20만원은 큰 돈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야구레전드가 건네는 20만원은 야구 후배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이날 이승엽은 경기에 관련해 "지난번 오타니 쇼헤이라는 투수를 한 번 겪은 후니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기대한다"는 희망적인 분석을 내놨다.
일본과의 준결승전은 7시 SBS에서 생중계 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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