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알모도바르 '그녀에게', 12년 만에 국내 재개봉 확정

입력 : 2015-11-30 12: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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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가 12월 31일 국내 재개봉을 확정했다. 
 
'그녀에게'는 코마 상태에 빠진 알리샤와 리디아, 그녀들의 곁을 지키는 두 남자 베니뇨와 마르코의 깊은 사랑을 그린 작품. 제75회 아카데미 각본상, 제60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 2002년 미국 타임지에서 '올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3년 국내 개봉된 뒤 12년 만에 재개봉하는 '그녀에게'는 기존의 틀을 깨는 독특한 연출과 감정을 파고드는 서사를 통해 사랑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당시 세기를 대표하는 무용가 피나 바우쉬가 공연한 '카페 뮐러' '마주르카 포고'와 브라질 음악의 대부 카에타노 벨로조가 직접 들려주는 '쿠쿠루쿠쿠 팔로마'의 삽입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또 '그녀에게'는 '내 어머니의 모든 것' '귀향' 등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작품 중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번에 공개된 재개봉 기념 포스터는 '세계적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작품' '올해 마지막 멜로를 만나다' 등의 카피를 통해 추운 겨울 가슴 따뜻한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또 여주인공 알리샤의 미묘한 표정은 알모도바르 감독이 그려낸 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판씨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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