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가 1위에 올랐다.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본편 못지않은 흥행 파워로 2위를 유지했고, 3위로 밀린 '히말라야'는 700만 돌파에 만족해야 했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4위로 데뷔했다. 2016년 새해 첫 개봉작들이 쏟아진 1주차(1월 8~10일) 극장가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 '굿 다이노', '인사이드 아웃'의 영광을 이어라?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첫 국내 개봉된 디즈니 픽사 작품인 '굿 다이노'는 788개(6천246회) 스크린에서 45만 8천815명(누적 53만 3천375명)을 불러모으며 개봉 첫 주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인사이드 아웃'이 개봉 첫 주 3일 동안 67만 관객을 모은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9일 48.8%, 10일 49.7% 등 압도적인 좌석 점유율에 '뒷심'을 기대케 한다.
# '내부자들' 감독판의 미친 '뒷심'...'히말라야'의 부족한 '뒷심'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본편 이상으로 흥행 파워를 과시 중이다. 개봉 2주차를 보낸 이 작품은 811개(6천753회) 스크린에서 38만 4천477명을 더해 누적 153만 118명을 기록했다. 700만을 돌파한 본편과 더해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최고 흥행작에 올라섰다.
'히말라야'는 670개(7천932회) 스크린에서 37만 4천939명(누적 708만 999명)으로 2계단 하락한 3위에 머물렀다. 1만 2천255회에서 약 4천300회 줄었고, 관객 수도 69.9%(87만 1천450명) 감소했다. 빠른 속도로 순위권을 이탈할 것으로 점쳐진다. 누적 700만 돌파에는 성공했지만, 기대했던 1천만까지는 뒷심이 부족해 보인다. 9일 28.6%, 10일 29.6% 등 좌석 점유율도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 신상들
정우성 김하늘 주연의 독특한 멜로 '나를 잊지 말아요'는 556개(6천850회) 스크린에서 23만 1천138명(누적 30만 2천212명)으로 개봉 첫 주 4위에 올랐고, '포인트 브레이크'는 406개(3천402회) 스크린에서 15만 2천868명(누적 18만 7천182명)으로 개봉 첫 주 6위에 자리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8번째 작품 '헤이트풀8'은 162개(1천232회) 스크린에서 5만 3천50명(누적 6만 5천318명)을 동원해 9위로 개봉 첫 주를 보냈다. 김승우 김정태 주연의 '잡아야 산다'는 218개(1천311회) 스크린에서 2만 9천397명(누적 4만 16명)으로 개봉 첫 주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 애니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은 396개(1천897회) 스크린에서 9만 7천1명(누적 11만 6천842명)으로 고정 관객층을 흡수하며 개봉 첫 주 7위에 이름을 올렸고, '몬스터 호텔2'는 342개(1천591회) 스크린에서 6만 1천426명(누적 145만 2천326명)으로 3계단 하락한 8위에 자리했다. 4천800회였던 횟수가 큰 폭으로 줄면서 관객 수도 80.5%(25만 3천854명) 감소했다.
# 마지막 인사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조선마술사' '대호' 등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먼저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261개(1천326회) 스크린에서 4만 8천399명(누적 323만 2천214명)으로 4위에서 6계단 하락한 10위에 그쳤다. 5천회가 넘던 횟수가 1천회대로 줄었고, 관객 수도 84.8%(26만9천886명) 감소했다. 그간 국내에서 큰 재미를 못 봤던 시리즈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성공적이다.
'조선마술사'는 288개(1천557회) 스크린에서 3만 4천362명(누적 61만 1천747명)을 동원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관객 수는 88.1%(25만 3천498명) 줄었다.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벌써 극장가와 이별이다. '대호' 역시 98개(431회) 스크린에서 1만 930명(누적 175만 3천339명)으로 7위에서 14위까지 밀려났다.
# 문채원-유연석의 케미는?
2주차(1월 15~17일) 극장가에는 문채원 유연석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그날의 분위기'가 출격한다. 딱 1년 전 '오늘의 연애'로 흥행 맛을 봤던 문채원이 같은 장르로 돌아왔다. 아직 예매 점유율에선 부족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4.1%다. 잭 블랙 주연의 '구스범스'가 가족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버스 657'이 화끈한 오락영화로 남성 팬의 발걸음을 잡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레버넌트'도 관객과 만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