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의 한채아가 김민성의 사주로 인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며 장렬한 하차를 예고했다.
한채아는 극 중 가슴 속에 불길을 안고 사는 조선 최고 경국지색 조소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장혁과 혼례식을 올린 후 아들 유수를 출산, 지금까지 수독적이었던 면모를 벗고 강단 있는 '객주 안주인'으로 변신해 뜨거운 호응을 얻어왔다.
이런 가운데 14일 방송되는 '장사의 신-객주 2015' 31회에서는 천봉삼(장혁)의 옆자리를 차지하려는 매월(김민정)의 욕망으로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는 조소사의 모습이 그려진다.
한 번의 살해 기도가 실패한 후 한채아의 목숨을 빼앗기 위해 계속 기회를 엿보던 매월이 길소개(유오성)에게 또 다시 지시를 내리면서 결국 조소사가 절명의 순간을 맞는 것.
경국지색의 빼어난 미모를 가졌지만 아버지의 욕심 떄문에 자신의 뜻대로 살아보지 못했던 조소사가 천봉삼의 부인으로, 아들의 어머니로 제대로 된 행복도 느껴보지 못한 채 비운의 운명을 마감하면서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실 예정이다.
조소사의 비통한 최후는 지난 달 27일에 촬영됐다. 이날 한채아는 자신의 남편을 사랑한 다른 여자로 인해 세상을 떠나야만 하는 비참한 운명의 조소사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 시작 전부터 감정 잡기에 올인했다.
또 말수를 줄이고 바닥에 누운 채 한채아는 진중하게 몰입을 거듭, 죽어가는 조소사의 마지막 모습을 오롯이 그려냈다.
마지막 촬영을 끝낸 뒤 한채아는 "사극이 처음이다 보니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지금가지 해온 연기와는 전혀 달랐던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조소사 역에 가졌던 각별한 의미를 밝혔다.
이어 "감독님, 작가님을 포함한 모든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최고의 파트너 장혁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조소사에 애정과 관심, 성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아쉬움이 담긴 하차 인사를 전했다.
한채아의 마지막 장면이 그려질 31회는 1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M 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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