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별세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기자] 경제학자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15일 오후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신 교수는 20년 수감 생활의 고통을 성찰로 승화시킨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
그는 희귀 피부암으로 오랜시간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한 달 께 전부터 자택에서 지내왔는데, 최근 그 증세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강력 진통제인 모르핀이 말을 듣지 않자 스스로 곡기를 열흘 정도 끊기도 했다고.
경제학자인 신 교수는 지난 1968년, 육군사관학교에서 교관으로 일하던 중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88년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석방되기까지 수감 기간만 무려 20년, 이 때 느낀 고뇌를 담은 230여 장의 편지와 주옥같은 글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거듭났다.
사진=부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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