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루나'에 이은 SK텔레콤의 두 번째 자체기획 스마트폰 'Sol(이하 쏠)'이 이달 말 시장에 출시된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오는 19일부터 '쏠'의 예약가입을 진행하고 같은 달 22일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쏠'은 홍보모델 설현을 앞세워 출시 3개월만에 15만대 이상을 판매한 '루나'와 같이 SK텔레콤이 기획단계부터 참여한 스마트폰이다. 출고가는 39만9300원으로 책정됐다.
'쏠' 역시 설현을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를 시작한다. '루나'에선 시크함과 세련미를 강조했다면, 이번 광고는 '쏠'의 제품 컨셉에 맞게 열정과 역동성을 표현했다.
SK텔레콤은 '쏠' 론칭을 준비하면서 하드웨어 사양을 낮춰 가격을 낮추는 방식의 기존 중저가폰 가격 경쟁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고객조사에서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은 시간을 주로 게임, 동영상, 음악 등 미디어 콘텐츠 이용에 할애하고, 이를 위해 추가로 외장배터리, 이어폰, 메모리카드 등 액세서리를 별도 구매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사용자가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는데 꼭 필요한 사양과 액세서리 패키지를 먼저 구성했고, 이를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고집스럽게 구현해 냈다는 후문이다.
'쏠'은 5.5인치 풀HD 대화면 임에도 불구하고 외관에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적용, 국내 출시된 5.5인치 이상 제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무게(134g)와 슬림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또 퀄컴 옥타코어 AP칩셋을 탑재해 미디어 콘텐츠 구동 시 전력 효율을 개선했으며, 전면 상·하단에 2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사운드 출력을 배가시켰다.
SK텔레콤은 '쏠'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 ‘하만(Harman)’ 社의 JBL 고급 이어폰 ▲10,400mAh 대용량 외장배터리(거치대 겸용), ▲32GB 외장 SD카드를 모두 인박스 형태의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쏠'은 월 3만6000원 데이터요금제(밴드36) 가입시 공시지원금(15만7000원)과 대리점 추가지원금(2만3550원)을 모두 받을 경우, 단말기값 21만8750원을 부담하고 구입할 수 있다. 월 8만원 이상 요금제 가입시엔 최대 상한 지원금(33만원)을 다 받아 단말기값 부담은 1만9800원까지 낮아진다.
SK텔레콤 김성수 Smart Device 본부장은 "올해도 고객들은 단지 가격만 싼 제품보다 기본 사양은 갖추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기능들의 가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생각하는 핵심 가치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쏠'의 예약가입은 전국 SK텔레콤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사이트 'T월드 다이렉트'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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