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유아인-김명민, 이방원과 정도전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유아인과 김명민이 각자의 방식대로 혁명을 향한 질주를 지속했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고뇌하는 이방원(유아인)이 고민을 끝내고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눈밭에서 만난 이방원과 분이(신세경)의 모습에서 시작됐다.
“이제 놀이는 끝났다”며 눈물 흘린 이방원은 분이에게 더 이상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고 말했다. 분이가 존댓말을 시작하자 이방원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분이에게 입을 맞췄다.
이방원은 누구보다 소중한 분이와의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명의 연향(전미선)과 만나 차근차근 자신의 지략을 실행했다.
이방원이 무명에 한 걸음씩 다가서며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는 가운데, 정도전의 활약도 시작됐다.
이날 이성계 파는 무명의 방해로, 토지개혁을 위한 양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성계(천호진)를 비롯한 혁명파의 일원들은 하루라도 빨리 토지개혁을 시행하고자 했으나 정도전은 망설였다. 현재의 부족한 자료로 토지개혁을 시행할 경우, 자신이 꿈꿨던 진짜 토지개혁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정도전은 고민 끝에 이방원과 마주했다. 의견을 묻는 정도전에게 이방원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정도전은 변화한 이방원이 아닌, 과거 본능을 주체 못했던 이방원을 떠올렸다. 그리고 이방원이 했을법한 방법을 선택했다.
정도전은 그 길로 사람들이 가득 모여 있는 장평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고려의 토지 자료가 담긴 토지 대장에 기름을 뿌이고 불을 붙였다.
정도전의 선동에 백성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나와 토지대장에 불을 붙였다. 이로써 고려의 땅을 새로이 나눠줄 수 밖에 없게 된다.
결과적으로 정도전의 행동은 혁명파의 토지개혁에 정체성을 찾아줬다. 이방원은 그런 정도전을 보며 “난 저 사내가 여전히 좋다. 빌어먹을..”이라며 감탄했다.
사진= ‘육룡이 나르샤’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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