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 영웅' 관전 포인트 셋, 각박한 사회에 온정 전한다

입력 : 2016-01-23 14:19:46 수정 : 2016-01-23 14: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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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OCN의 새해 첫 드라마 '동네의 영웅'이 23일 첫 방송된다.
 
박시후와 조성하, 이수혁, 유리, 정만식 등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동네의 영웅'은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후배를 위해 복수를 준비하는 전직 비밀요원이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우리 동네 영웅 탄생기'를 담아낸다.
 
극 중 취업준비생과 생계형 형사, 아르바이트생 등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 투영된 캐릭터가 대거 등장한다. 이와 함께 이들이 불의와 맞서 싸우며 영웅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방송에 앞서 '동네의 영웅'에서 주목해야할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그래도 희망은 있다', 온정 메시지 전달
 
'동네의 영웅'은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박한 사회에 온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몇 년째 취업 하지 못해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취업 준비생,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지만 당장 생계 걱정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청춘, 건물 재개발 때문에 권리금 한 푼 못 돌려받고 쫓겨나게 생긴 젊은 자영업자.
 
이처럼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과 아픈 청춘에 가깝게 다가가 각박한 세상을 객관적으로 조명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게 살아가려는 정의로운 사람들을 통해 따뜻한 변화를 그려낸다.
 
거대 자본의 횡포에 삶의 터전을 잃게 된 힘 없는 동네 주민들의 모습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이들의 가슴 속 영웅 본능을 자극한다.
 
억울한 후배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한 전직 비밀요원도, 검거 실적 올리려 꼼수를 쓰던 생겨형 경찰도 정의를 위해 싸우는 동네의 영웅으로 성장하게 만든다.
 


▲ 명품 조연들의 눈부신 활약
 
'동네의 영웅'에는 친근한 얼굴의 연기파 배우들이 조연으로 대거 등장한다. 익살스러운 연기가 매력적인 안석환, 똑 부러지는 현모양처 진경, 작은 체구와 백발에도 강단이 있는 송재호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영화 '써니'에서 산뜻한 매력을 선보였던 김보미, 전직 중앙정보국 직원으로 등장하는 강남길, 박시후의 동료와 엄마로는 각각 지일주와 박순천이 등장한다.
 
악역으로는 이철민 김종석 박건이 능청맞고 얄미운 연기로 갈등을 부추겨 극 중 재미를 더한다.
 
▲ 화려한 스케일과 신선한 장르
 
'동네의 영웅'은 강렬한 액션의 첩보극, 위트 넘치는 영웅의 히어로물, 이웃들의 온정이 있는 가족극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특히 지난해 10월 마카오에서 진행된 해외 촬영에서는 박시후와 최윤소, 지일주의 임무 수행장면을 생동감 있게 담아내고, 마카오 시내 전경과 골목 액션까지 심혈을 기울여 촬영해 남다른 스케일의 영상을 완성했다.
 
국내 촬영에서는 취업준비생, 아르바이트생, 생계형 경찰 등 시대의 자화상이 녹아든 인물들을 통해 친숙함을 안길 예정이다.
 
또 '동네의 영웅'은 반 사전제작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어 충분히 검토하고 보완하는 등 좋은 완성도를 예감케 한다.
 
'동네의 영웅'은 23일 밤 11시 OCN과 UXN에서 동시 방송된다.
 
사진=CJ E&M 제공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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