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의 서강준이 수준급 피아노 연주 실력으로 여심을 초토화시켰다.
26일 방송된 '치인트' 8회에서는 피아노를 다시 치기 시작한 백인호(서강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혼자 몰래 피아노 연주를 연습하던 백인호는 자신을 찾은 홍설(김고은)이 "원래 피아노 못치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자 바로 실력을 뽐내 멋진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홍설이 허밍으로 제목 모를 곡을 신청하자 백인호는 이내 피아노로 음을 옮겨와 부드러운 선율을 흘려냈다. 또 홍설은 중간에 건반위에 손을 올려 '젓가락 행진곡'으로 변주했고 이내 백인호도 호응해 두사람이 즐겁게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백인호의 피아노 연주 장면은 홍설 뿐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까지 홀린 명장면이었다. 또 과거 촉망받던 천재 피아니스트 백인호와 견물만한 정도는 아니나 캐릭터 몰입을 돕는 주요한 요소가 됐다.
더불어 극 초반부터 '츤데레' 매력으로 여심을 쥐락펴락 해온 백인호의 매력이 피아노 연주라는 장치를 만나 더욱 배가됐다.
음악이 주는 감성도 좋았지만 평상시 까불거리거나 분노하는 모습만 보였던 백인호가 피아노 앞에서는 꾸밈 없는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며 또 다른 매력 하나를 쌓았다.
특히 피아노 연주는 꿈 없이 살아가던 백인호가 다시 꿈을 생각하게 되고 용기를 내는 상징으로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짠하게 자극했다. 이와 함께 홍설과 백인호 두 사람의 '꽁냥케미'가 돋보여 흐뭇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강준은 이날 피아노 연주 녹화를 위해 촬영 전 열흘간 에릭 사티의 'je te veux'라는 곡을 연습해왔다. 그는 실제로 7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그간 드라마 뿐 아니라 예능, 팬미팅 등에서도 간간히 수준급 연주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매력 마일리지'를 적립해오는 서강준의 모습이 기다려지는 '치즈인더트랩'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치즈인더트랩'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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