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집새집' 서유리, "왕따 시절 게임과 코스프레가 큰 힘"

입력 : 2016-01-28 11: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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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방송인 서유리가 JTBC ‘헌집 줄게 새집 다오’(이하 ‘헌집새집’)에서 '덕후'의 면모를 과시했다.

서유리는 방송계에서 게임 마니아로 소문이 자자한 인물. 이번에 공개한 자신의 첫 자취방 역시 게임을 좋아하는 남자의 방을 떠올리게 만들 정도로 ‘오덕후’의 느낌이 강했다.

이날 서유리는 “내 방에 있는 컴퓨터는 4~5년 전에 300만원 가량을 주고 구입했다. 게임이라면 가리지 않고 다 하는 편인데. 게임하기에 딱 좋다“라며 특이한 외형의 컴퓨터 본체부터 고가의 키보드와 마우스  등 전문가들이 쓸 법한 장비들을 낱낱이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MC 전현무는 “마치 남자 방 같기도 하고, 프로게이머의 방 같기도 하다. 프로게이머였던 홍진호씨 집에도 가봤는데 그 분의 장비도 이 정도로 좋지는 않았다”며 감탄했다.

그러나 고가의 컴퓨터 장비와 달리 집 안의 가구와 구석구석의 정리상태는 그다지 깔끔하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와중에 서유리는 ‘일과 휴식 및 취미가 결합된 PC카페‘로 방을 꾸며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서유리는 한정판 구체관절 인형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코스프레 의상까지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유리는 “코스프레 의상은 내게 특별한 의미”라며 “코스프레 의상을 입은 모습을 SNS에 올려 한 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해 힘들었는데 당시 코스프레가 큰 도움이 됐다. 당시 코스프레를 통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게임에 대해서도 "왕따 당하던 시절에 집 밖에도 안나가고 성격도 많이 어두워졌다. 그 때 의지가 됐던 또 하나가 게임이었다.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큰 힘이 됐고 이후로도 게임을 즐기게 됐다"면서 "이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괜히 뜨려고 게임을 이용하는게 아니냐'는 말을 하더라. 그럴 때 제일 가슴 아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유리는 방 곳곳을 소개하다 “동생들이 게임을 하러 자주 온다. 우리 집 냉장고를 뒤지는게 불편할까봐 즉석밥이나 컵라면을 사다뒀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유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스튜디오에 있던 이들은 “연하남이 찾아오는 게 확실하다”고 몰아세우며 서유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서유리의 그 은밀한 자취방은 28일 오후 9시 30분 ‘헌집새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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