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실제 합장 단원이었던 할머니가 영화 '오빠생각'을 본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 대구 무대인사를 찾은 주연배우들과 만남도 이뤄졌다.
임시완 고아성 이레 정준원 등 영화 '오빠생각' 주역들이 부산, 대구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린 감동대작.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을 비롯해 아역 배우들이 이뤄낸 연기 앙상블 그리고 어린이 합창단의 아름다운 노래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한 감독을 비롯해 임시완 고아성 정준원 이레가 개봉 2주차 주말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1월 30일, 31일 부산과 대구에서 진행된 이번 무대인사는 연이은 매진 행렬로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임시완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오빠생각'을 통해 순수함과 따뜻함을 잘 간직하시길 바란다", 고아성은 "따뜻한 온기 가득 안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정준원은 "제 고향이 김해인데 고향과 가까워서 그런지 가족 앞에서 인사하는 느낌이다", 이레는 "가족과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따뜻하고 진심이 담긴 영화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상영관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 흥행 열기를 입증한 '오빠생각' 감독과 배우들은 무대인사를 진행하는 부산, 대구 극장 곳곳에 등장, 수많은 인파를 몰고 다녔다. 특히 대구 동성로에서는 일대가 마비되는 반응으로 팬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만들어진 어린이 합창단의 실제 합창 단원이었던 할머니가 영화 관람 후 배우들과 깜짝 만남을 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할머니는 "당시 합창단과 시대적 배경이 영화와 똑같았다. 저도 부모를 잃고 홀로 남았었는데 극중 순이의 모습과 비슷했고 영화를 보면서 그 때 생각이 많이 났다"며 가슴 벅찬 눈물을 흘렸다.
또 대구 무대인사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오빠생각' 노래를 부르자 관객들이 떼창으로 화답해 열기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감독과 배우들은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직접 특별한 선물을 증정하며 사진 찍고 악수하는 등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했다.
사진=조이래빗 제공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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