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이 제대로 터졌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사외전'은 3일 개봉 첫 날 1천266개(6천778회) 스크린에서 52만 5천752명(누적 53만 8천76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급 성적을 남겼다.
'검사외전'이 올린 개봉 첫 날 성적은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68만 2천701명), '군도'(55만 1천290명)에 이어 한국영화 세 번째다. 지난해 여름 극장가를 달궜던 '암살'(47만 7541명), '베테랑'(41만 4219명)을 가볍게 넘어섰다. 또 지난주 개봉된 '쿵푸팬더3'가 주말 하루 스코어(58만 7천705명)와 맞먹는 성적이다. 그만큼 '검사외전'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이 같은 흥행은 이미 예매 점유율을 통해 예고됐다. 한국 영화로는 드물게 70% 이상 예매 점유율로 압도했고, 이날 오전 9시 기준, 71.4%로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또 엄청난 수의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를 자랑 중이다. 여기에 39.9%의 좌석 점유율로, 이 부분에서도 '넘사벽' 수준이다. 10위권 내 작품 중 두 자릿수 좌석 점유율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개봉 첫 주 얼마나 많은 관객을 쓸어 담을지 주목된다.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 그리고 '검사외전'까지, 황정민 주연은 곧 대박 흥행이란 공식이 성립될 정도다. 강동원 역시 '검은 사제들'에 이어 다시 한 번 흥행 맛을 보게 됐다.
'검사외전'의 광풍에 휘말린 '쿵푸팬더3'는 885개(4천277회) 스크린에서 6만 3천659명(누적 186만 485명)으로 2위에 자리했다. 6천361회에서 약 2천회 횟수가 줄었다. 그래도 관객 수는 30.0%(3만 784명) 하락으로 막아냈다. 또 주말, 휴일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애니메이션 특성상 설 연휴에도 적지 않은 흥행이 예상된다.
3위부터는 1만 명 이내다. 스크린수도, 상영횟수도 대폭 줄었고, 관객수도 60~70% 하락했다. 그냥 극장가에 '존재'만 할 뿐이다.
'로봇, 소리'가 315개(782회) 스크린에서 7천46명(누적 34만 1천643명)으로 3위에 올랐다. 4위에서 한 계단 순위 상승했으나 큰 의미는 없다. '레버넌트'는 326개(672회) 스크린에서 5천678명(누적 191만 7천734명), '오빠생각'은 368개(786회) 스크린에서 5천460명(누적 95만 1천623명)을 각각 모았다.
사진=영화사 월광 제공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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