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타임' 손담비, 한층 깊어진 감성연기...'손담비의 재발견'

입력 : 2016-02-11 1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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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설 특집 드라마 '기적의 시간: 로스타임'(이하 로스타임)의 손담비가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손담비는 10일 방영된  '로스타임'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오빠와 단둘이 살고 있는 윤달희 역을 맡아 속 깊고 살가운 캐릭터로 변신했다.
 
손담비는 기존 자신의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걷어내고 수수한 차림의 윤달희로 변신해 첫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애교만점 여동생의 모습부터 가족 간 애틋한 정이 느껴지는 눈물연기까지 소화하며 한층 깊어진 감성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달희(손담비)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방 문 밖으로 절대 나오지 않는 오빠 달수(봉태규)를 위해 매일 도시락을 준비하고,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는 달수에게 문을 사이에 두고 하루 일과를 재잘재잘 보고하는 애교 가득한 여동생이다.
 
만난 지 2년 된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받았지만 오빠와 떨어져 살 수 없어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특히 달수의 방 문 앞에서 "내가 엄마 아빠 돌아가시고 오빠를 너무 원망해서 미안했어. 그때 내가 조금만 덜 원망했더라도 오빠가 이렇게 안 됐을까? 그때 제일 힘들었던 건 오빠 였을 텐데" 라며 힘든 시간들이 자신의 탓이라고 고백하는 모습으로 애잔함을 더했다.
 
손담비는 드라마 출연에 오랜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풍부해진 감성과 표현력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는 평이다.
 
'로스타임'은 2부작으로 오는 17일 오후 8시 55분에 2회가 방송된다.
 
사진=키이스트 제공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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