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데드풀'이 북미 시장을 장악했다. 역대 2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만들었다. '하우 투 비 싱글'과 '쥬랜더2'는 개봉 첫 주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15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데드풀'은 12~14일 동안 3천558개 스크린에서 1억 3천505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개봉 첫 주 1위를 차지했다. 역대 2월, 역대 R등급 작품 중 처음으로 오프닝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박스오피스모조에 공개된 제작비는 의외로 저렴한 5천800만 달러로, 이미 두 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상황이다.
'쿵푸팬더3'는 3천844개 스크린에서 1천965만 달러(누적 9천391만 2천387달러)의 흥행 수익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수익 감소율이 7.5%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억 달러 돌파는 확실해 보인다. 아직 전편의 흥행에는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유명한 다코타 존슨 주연의 '하우 투 비 싱글'은 3천343개 스크린에서 1천87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개봉 첫 주 3위에 랭크됐다. 벤 스틸러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쥬랜더 2'는 3천394개 스크린에서 1천565만 달러의 수익으로 개봉 첫 주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8주차를 보낸 '레버넌트'는 2천266개 스크린에서 690만 달러(누적 1억 5천916만 4천599달러)로 5위에 올랐다. 전주보다 752개 스크린이 줄었음에도 수익은 0.6% 감소에 그쳤다. 개봉 8주차 주말이었음을 감안하면, '레버넌트'의 강한 뒷심이 짐작된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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