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춘제 연휴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백화점에서는 명품과 화장품을, 대형마트에서는 샴푸와 라면을 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내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춘제 기간 동안 중국인 매출 신장률은 50~60%를 기록했다.
중국인들은 백화점에서 루이뷔통, 에르메스, 샤넬 같은 명품 브랜드를 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인기 드라마의 주인공이 착용한 제품의 브랜드가 상위권에 들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유커들이 가장 많은 돈을 쓴 매장은 루이뷔통이었다고 밝혔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이 썼던 선글란스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4위를 차지했으며 후, 설화수 같은 국산 화장품 브랜드가 9위, 10위에 올랐다.
대형마트를 방문한 유커들은 주로 한방샴푸와 봉지라면, 국산 초콜릿, 아몬드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춘제 기간 서울역점의 중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06.9% 올랐다. 유커 매출 1위 상품은 모근·한방샴푸였고 이어 봉지라면, 국산초콜릿, 아몬드, 초콜릿바, 프리미엄파이, 딸기, 김, 케이크, 감자스낵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다른 마트에서도 9.8~43.8%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화장품의 경우 마스크팩을 비롯해 스킨케어, 헤어케어, 바디케어 등 다양한 상품군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각종 마스크팩과 크림, 세럼 같은 제품들의 매출이 10위권 내 분포했다.
매출 역시 크게 상승하며 올리브영은 31%, 아리따움은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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