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이 전야 상영만으로 2위에 올랐다. '좋아해줘' 역시 17일 정식 개봉에 하루 앞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변칙개봉이지만, 이에 무감각해진지 오래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7일 개봉을 앞두고 16일 전야 상영에 들어간 '데드풀'은 827개(2천595회) 스크린에서 9만 5천713명(누적 18만 5천730명)을 동원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식 개봉 전이지만, 벌써 누적 관객 수가 20만에 가깝다.
800만 관객을 돌파한 '검사외전'은 1천496개(6천549회) 스크린에서 14만 1천134명(누적 838만 703명)으로 1위를 유지했다. 좌석 점유율이 11.5%로, 그 힘이 많이 약해진 상태다.
현재 1~2위 격차는 5만 이내. 더욱이 '데드풀'은 정식 개봉이 아닌 전야 상영만으로 거둔 성적이다. 더 많은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가 예상되는 '데드풀'이 17일에는 '검사외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데드풀'은 41.7%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검사외전'(9.9%)을 넉넉하게 따돌렸다.
유아인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강하늘 이솜 등이 출연한 '좋아해줘'는 21개(21회) 스크린에서 4천633명(누적 1만 2천277명)을 불러모으며 7위에 랭크됐다. 현재 15.7%의 예매 점유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까지는 아니더라도, '검사외전'과 2위 자리를 놓고 겨뤄볼 만하다.
'쿵푸팬더3'는 693개(2천181회) 스크린에서 3만 4천59명(누적 376만 4천27명), '캐롤'은 274개(718회) 스크린에서 1만 3천343명(누적 24만 9천95명)으로 각각 한 계단씩 하락해 3~4위에 자리했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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