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는 관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좌석별·시간대별로 관람료를 세분화한 가격 다양화 제도를 다음달 3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도의 핵심은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스포츠 등과 같이 좌석 위치에 따라 가격이 차등화 된다는 것이다. 또 기존 4단계였던 주중 시간대를 6단계로 더욱 세분화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기반의 가족할인제도도 확대 시행된다.
먼저 좌석별로는 상영관의 관련 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기반으로 좌석위치를 '이코노미존', '스탠다드존', '프라임존' 등 세 단계로 구분해 가격을 차등화했다.
스탠다드존을 기준으로 이코노미존은 1천 원 낮게, 프라임존은 1천 원 높게 책정됐다.
CGV 관계자는 "앞쪽 좌석이 스크린에 가까워 관객 선호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관람료를 지불하던 기존 제도를 개선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관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2014년 7월)한 결과, 상영관 내 좌석의 위치에 따라 관람료를 달리하는 차등요금제 도입에 대해 65%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주중 상영 시간대는 기존 '조조, 주간, 프라임, 심야' 4단계에서 '모닝(10시 전), 브런치(10시~13시), 데이라이트(13시~16시), 프라임(16시~22시), 문라이트(22시~24시), 나이트(24시 이후)의 6단계로 확대된다.
특별관의 경우 상영관의 특징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한다. 좌석 자체의 특성을 가진 4DX와 스윗박스는 좌석별 차등 없이 시간대 차별화만을 적용한다. 좌석의 위치에 영향을 많이 받는 스크린X, 스피어X는 좌석과 시간대 모두 차등화한다. IMAX의 경우 좌석별?시간대별 가격 다양화를 실시하되 프라임 시간대의 가격을 인상한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가족 및 단체 관람객을 위한 온라인·모바일 요금제도 확대된다. 4인 이상 관람객이 이를 통해 예매하면 기존에는 주중 10%, 주말 5%만큼 할인됐으니 앞으로는 주중 주말 모두 10%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CGV 관계자는 가격다앙화 제도에 대해 "이를 잘 활용하면 관객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스마트한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합리적인 선택의 기회가 주어졌다"고 밝혔다.
사진=CGV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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