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으로 매각된 삼성정밀화학이 29일 '롯데정밀화학'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날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 삼성정밀화학은 사명을 롯데정밀과학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바뀐 영문명은 'LOTTE Fine Chemical Co., Ltd'이다.
사내이사는 오성엽 전 롯데케미칼 지원본부장과 정경문 롯데케미칼 기획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새로운 사외이사로는 외교통상부 1차관과 주영국 대사 등을 지낸 박석환 전 롯데케미칼 감사위원이,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임병연 롯데그룹 비전전략실장이 선임됐다.
주총 직후 이어진 이사회에서는 오성엽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오 부사장은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의 전략경영팀장을 거쳐 롯데케미칼에서 기획부문장, 모노머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화학 분야의 전문 경영인이다.
이날 주총장에서는 노조원 50여명이 참석, 떠나는 성인희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헹가래를 하는 등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삼성이 보유한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지분과 삼성정밀화학 지분 31.5%을 3조원대에 인수 합병했다.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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