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플랫폼 사업자 탈발꿈 '고삐'…'SK테크엑스-원스토어' 별도법인 출범

입력 : 2016-03-02 15: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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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장동현)이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도약을 위한 자회사 설립 작업을 마쳤다.
 
2일 SK텔레콤은 플랫폼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SK테크엑스(대표 김영철)과 앱·콘텐츠 마켓을 담당할 원스토어(대표 이재환)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고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SK테크엑스와 원스토어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출범한다.
 
이번 신규 법인 설립은 작년 12월 발표한 SK플래닛의 구조 개편 계획에 따른 것으로,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인 차세대 플랫폼 영역에서의 각 사업모델별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시행, 차별화된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된 SK테크엑스(techx)는 일상 생활 전반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SK텔레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활가치플랫폼의 핵심 역할은 물론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와 플랫폼 혁신·발굴 노력을 통해 향후 국내 최고의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테크엑스는 임직원 약 450여 명 규모로, 김영철 전 커머스플래닛 대표가 이날 개최된 창립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영철 신임 대표는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친 후 SK플래닛 OC지원센터장, 커머스플래닛 대표직을 역임하는 등 통신 및 플랫폼 사업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원스토어’는 국내 대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콘텐츠 마켓으로, 향후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이용자들은 물론 개발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발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원스토어는 임직원 130여 명 규모로, 대표이사에는 이재환 전 SK플래닛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이재환 신임 대표는 SK텔레콤 뉴미디어전략실장, SK플래닛 사업개발실장, 디지털콘텐츠전략실장, 엔트릭스 대표 등을 거친 미디어 · 콘텐츠 분야 전문가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미래 성장 방향으로 ▲생활가치 ▲미디어 ▲IoT 등 3대 차세대 플랫폼을 선정하고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CJ헬로비전 인수 추진 등 미디어플랫폼 강화에 이어 이번 신규 자회사 설립을 통한 생활가치플랫폼의 성장 동력 확보, 외부 사업자와의 협력 기반 IoT플랫폼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올해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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