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북한의 동해상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유엔의 초강경 대북 제재안'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분석과 함께 군 당국이 북한의 추가도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방부와 합참은 3일 오전 10시께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체는 100~150km를 날아갔다. 사거리를 미뤄보면 KN계열이나 스커드 등 단거리 미사일 혹은 300mm 방사포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군 당국은 북한이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대북 감시 태세를 강화했다.
특히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최근 채택된 초강경 유엔 대북제재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근 만장일치로 채택된 대북제재는 북한의 무기수출입, 해외 군수품 수입, 항공유와 로켓 연료 유입차단 등이 담겨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에 반발하는 북한의 대남 도발을 예측해왔다. 이 때문에 군사 전문가들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도 유엔 대북 결의에 대한 '무력 시위'차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예상하며 그 수위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군은 7일부터 한미연합훈련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이 시작되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기 위해 일단 대북 경계 및 감시태세 수준을 상향했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하면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TV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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