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면 각종 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소화기관 암 발생률이 크게 낮아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암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염증과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양을 줄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아스피린과 암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32년 동안 13만 6천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해왔다.
이들 중 저용량 아스피린을 거의 매일 6년 이상 장기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반적인 암 발병률이 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화기관 암 발병률은 15%, 대장암은 19% 낮았졌다.
연구를 이끈 앤드류 챈 암 전문 교수는 "아스피린이 초기 단계에서 종양이 생기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오랜 기간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표준 용량 300mg의 4분의 1 수준의 81mg으로 '베이비 아스피린'이라고도 불린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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