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시너지 無' 웹젠 지분 전량 매각…"양사 모두에 긍정적"

입력 : 2016-03-09 0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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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현금 확보 통한 재무구조 개선…웹젠, 中자본 유입으로 중국공략 날개 얻어

NHN엔터테인먼트의 웹젠 지분 매각이 양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9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지분 매각이 NHN엔터테인먼트에게는 재무구조 개선을, 웹젠은 중국 시장 영향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양사에 대한 별도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NHN엔터테인먼트는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웹젠 보유지분 679만5143주(지분율 19.24%)를 2039억원에 펀게임(HK) 리미티드에 양도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펀게임은 이번 거래를 위해 웹젠의 중국 파트너사인 아워팜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이번 인수로 아워팜은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지분율 27.20%)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NH투자증권의 안재민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는 작년부터 웹젠의 지분을 줄여온 데다 특별한 사업적 연관성도 없었다는 점에서 재무구조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웹젠은 아워팜이 2대 주주가 되면서 중국 및 해외시장에서 영향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웹젠은 올 2분기 대표게임인 '뮤 오리진'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앞두고 있어 아워팜과의 시너지를 통한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워팜은 웹젠 IP로 만든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을 개발한 천마시공의 지분 80%를 보유한 중국 4위 모바일게임 업체다. 작년 말 기준 아워팜은 영업이익 5억2,000만위안을 기록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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