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가 자신이 구했던 옛 전우가 갱단 두목이 된 것을 보고 절망했다.
3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에서는 위험에 빠진 강모연(송혜교)과 그녀를 구한 유시진(송중기)이 위기를 넘기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모연은 "아까 나 먼저 보냈을 때 나한테 거짓말 했죠. 생각해보니까 본진에 갔다던 사람이 너무 빨리 나타났다"고 추리했다.
시진은 "더 복잡해지게 생겼네. 그냥 나에게 맡겨볼 생각은 없어요"라고 부탁했고, 모연은 "유시진 씨가 자꾸 이러니까 복잡해진다"고 토로했다.
이후 모연은 자신이 과거 시진에게 들었던 '라이언 일병' 사건에 대해 물었다. 목숨을 건 위험을 계속 숨긴 시진을 보고 실제 사건임을 알아챈 것.
이에 시진은 자신이 구한 옛 전우가 갱단 두목이 된 모습을 회상했다. 앞서 시진은 UN 직원으로 위장한 블랙마켓 갱단을 발견하고 총을 겨눴다. 이 과정에서 블랙마켓의 수장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의 모습을 보게 됐다.
시진은 모연에게 "(전우를)구했는데, 안 구했으면 어땠을까 오늘 처음 후회했다"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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