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김현수, 25타석만에 첫 안타...추신수·이학주는 침묵

입력 : 2016-03-11 1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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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그간의 침묵을 깨고 첫 안타를 신고했다.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와 이학주(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은 휴식을 취했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25타석만에 첫 안타를 때려냈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몸에 맞는 공.
 
전날까지 21타석 21타수 연속 무안타 무출루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4회 상대 두 번째 투수 카일 헤인즈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시범경기 첫 출루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후속타자들이 얻어낸 폭투와 실책으로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는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6회 두산 시절 동료 투수였던 앤서니 스와잭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에 그친 김현수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기다렸던 첫 안타를 터트렸다.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투수 제임스 패로즈를 상대로 때린 유격수 땅볼이 좋은 코스로 굴러가 내야안타로 연결,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25타석 24타수만의 첫 안타였다.
 
기분 좋은 안타를 신고한 김현수는 바로 트레이 만치니로 대주자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팀은 뉴욕 양키스와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호세 퀸타나를 맞이해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퀸타나의 5구를 날카롭게 끌어당겨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 1루수 정면으로 가 아웃됐다. 팀은 2-8로 패했다.
 
이학주는 애리조나주 매리 베일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과의 원정경기에에 6회 유격수로 투입됐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학주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상대 투수 데이비드 고포스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다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으로 3-1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 최지만(25,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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