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에게 모교의 전교생들이 자랑스러운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손편지운동본부를 통해 16일 보냈다.
손편지운동본부는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비금동초등학교 전교생 24명이 모교를 빛낸 이세돌 선배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엽서를 썼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비금동초 2학년까지 다니다 서울로 바둑 유학을 떠났다.
최정원 비금동초등학교 교감은 "편지쓰기는 인공지능 알파고과 치열한 접전 끝에 값진 1승을 얻어낸 이세돌 9단에 대해 존경을 표하기 위해서"라며 "또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선배를 본받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최정원 교감은 이어 "이세돌 선배에게 편지쓰기를 제안하자 모든 학생이 환호했고 선생님들도 흔쾌히 찬성했다"며 "학생과 전 교직원이 대국을 지켜보면서 한마음으로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비금동초등학교는 전교생이 24명으로 1학년 5명, 2학년 5명, 3학년 6명, 4학년 4명, 5학년 3명, 6학년 1명이다.
사진 = 부산일보 DB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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