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명품시계로 수천만원 대출 받은 50대 구속

입력 : 2016-03-16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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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에 가짜 명품시계, 금목걸이 등을 진짜인 것처럼 담보로 맡기고 수천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이모(53)씨가 구속됐다.
 
16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서울과 경기, 대전, 천안 등 전국 전당포를 돌아다니며 같은 수법으로 8회에 걸쳐 2천8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영세한 전당포를 골라 가짜 명품을 보여주면서 이에 속아 넘어가는 곳을 타깃으로 삼았다. 주로 60∼70대 고령의 주인이 운영하는 곳이 대상이었다.
 
자신의 실제 신분증을 제시하고, 연락처를 기재하는 등 실명으로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른 이 씨는 금목걸이가 가짜라는 것을 알아챈 전당포에서 경찰에 신고하며 발각됐다.
 
이씨의 차량 등에서는 시계 65점, 금목걸이 20점, 안경 17점 등 20억원 상당의 가짜 명품들이 있었다.
 
경찰은 이씨에게 가짜 명품을 공급한 사람이 누구인지 쫓고 있으며 이씨의 여죄를 수사중이다.
 
사진=부산일보 DB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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