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열이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운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16일 방송된 '라디오스타' 470회에서는 '아빠를 울려' 특집이 꾸며져 유열 정원관 인교진 이윤석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유열에게 "아내가 아이한테 동화책을 읽어주면 운다고 하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유열은 "사실 몰랐던 걸 깨달은 게 있다"며 "동화책들이 정말 예술이다. 아이들을 위한 게 아니라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북극곰 아들'이라는 동화가 있다"며 "한 할머니가 북극곰을 발견해 집으로 데려다 키우는 이야기다. 북극곰 쿠니크주크를 키우는데 마을 청년들과 갈등을 빚는다. 청년들이 북극곰을 잡을 계획 세울 때 아이들이 할머니에게 알려준다. 결국 할머니는 쿠니크주크를 멀리 보낸다"고 동화책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할머니가 북극곰이 보고 싶을 때 빙판에 나와서 '내 아들 쿠니크주크야'라고 크게 부른다"며 "그러면 저 멀리서 하얀 북극곰이 와서 안긴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은 어느 부분에서 울었냐고 물었고, 유열은 "'내 아들 쿠니크주크야'라는 부분"이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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