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개장을 맞아 19일 '시민화합 야구 대축제' 개장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개장 행사에는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두 전설적 선수인 김시진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이만수 전 SK 감독 배터리가 그라운드 위에서 만나게 된다.
두 전 감독은 '레전드 팀' 소속으로 28년 만에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레전드 팀'은 연예인 야구단과 자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수익금의 일부는 유소년 야구단에 전달된다.
이 밖에도 야구장 투어, 개장식 세레모니, 야구발전기금 전달식, 걸그룹 여자친구, 홍경민, 임창정 축하공연, 대구 삼성 라이온즈에 관한 다양한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구시는 개장 행사 당일 도시철도 2호선 배차시간을 단축하고, 시내버스 403번 노선을 연장하는 등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또 야구장 주차시설 외 인근의 노상주차장, 대구스타디움, 대구미술관 등의 주차장을 임시 활용하고, 임시 주차장과 연계하는 서틀버스 6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2012년 12월에 첫 삽을 뜬지 40여개 월 만에 총사업비 1666억원을 투입해 완공되었으며, 연면적 4만6943㎡, 지하 2층, 지상 5층에 최대 수용인원 2만9000명(관람석 2만4068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이다.
관중 친화적인 구조로 설계돼 관람석 80%가 그늘이며, 40%가 우천 시에도 관람 가능하다. 국내 구장 중 선수와 가장 가까운 거리(18.3m)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밀착형 스탠드도 배치하고 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의 첫 경기는 22일 열리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다. 첫 공식경기는 4월 1일 금요일 오후7시에 열리는 2016 프로야구 개막전 두산전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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