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교 예정이었던 동양대학교 북서울 캠퍼스가 4월로 개교를 연기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개교 자체를 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동두천 미군 반환기지에 들어서는 동양대 북서울 캠퍼스는 환경 오염 정화 문제를 두고 주민들과의 마찰로 공사가 지연됐다. 때문에 교육부 승인까지 늦춰지며 개교 일정이 연속으로 늦어지고 있다.
현재 캠퍼스 조성공사는 이미 끝나 준공검사를 받았고 교육부의 대학설립 신설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교육부는 22∼23일께 현장실사를 거쳐 다음 주 안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승인 받지 못하면 북서울 캠퍼스에서 수업할 수가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신입생 400명은 경북 영주 본교 캠퍼스로 내려가 수업을 받아야한다.
신입생 400명은 지난 7일 입학식을 치뤘지만 현재 정식 수업 대신 서울 동양예술극장에서 진행되는 예비 대학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예비 대학 프로그램은 학점과 무관한 진로, 심리검사, 학부 오리엔테이션 특강 등으로 구성됐다.
동양대는 다음달 4일 개교할 예정으로, 늦춰진 학사 일정은 여름방학을 연기하는 등 일정을 조정해 맞춘다는 방침이다.
사진=동양대학교 북서울캠퍼스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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